미국 구금시설의 참혹한 현실: 330명 한국 근로자의 증언
미국 구금 시설의 열악한 환경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겪었던 구금 시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증언이 쏟아졌다.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330명(한국인 316명, 외국인 14명)의 근로자들은 끔찍했던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인권 유린의 현실을 고발했다. 이들의 증언은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이민자 구금 시설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변기와 함께 숙식, 참혹한 위생 환경
LG에너지솔루션 엔지니어 조 씨는 구금 시설의 열악한 위생 환경을 증언했다. 그는 “2인 1실을 쓰는데 숙식하는 곳에 변기가 같이 있어 생리 현상 해결이 힘들었다”고 말하며,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은 구금된 근로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죄수복 착용과 강압적인 초기 태도
구금된 근로자들은 일반 수감자와 같은 대우를 받으며 죄수복을 입고 생활해야 했다. 특히,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강압적인 태도는 구금 초기 근로자들에게 큰 심리적 고통을 안겨주었다. 조 씨는 “처음에는 되게 강압적이고 저희를 범죄자 취급하는 태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런 식으로 대하면 안 되겠구나 싶었는지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태도가 변화했음을 언급했다.
열악한 시설과 식사, 끊이지 않는 불만
현대차 계열사 직원 이 씨는 “침대, 샤워시설 등이 너무 열악해 생활이 힘들었다”고 증언하며, 구금 시설의 기본적인 시설 부족을 지적했다. 또한, “매끼 식사를 다 하지 못할 정도로 음식이 엉망이었다”고 덧붙여, 식사마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은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공포스러웠던 체포 과정과 쇠사슬의 공포
체포 과정에서 겪었던 공포스러운 경험도 증언되었다. 김 씨는 “저는 나중에 나와서 몰랐는데 체포 과정에서 사람들이 공포스러웠다고 하더라. 막 총구를 들이밀고 그랬다더라”고 전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조 씨는 “호송차를 타고 갈 줄 알았는데, 수갑이랑 족쇄, 몸에 쇠사슬을 감는 것을 보고 ‘이게 단순히 이동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깨달았다”고 회상하며,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상황이 얼마나 큰 공포를 안겨주었는지 강조했다.
미국 재입국 불이익 우려와 향후 과제
귀국한 한국 근로자들은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미국 측의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경험은 이민자 구금 시설의 인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한다. 열악한 환경, 강압적인 태도, 공포스러운 체포 과정 등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핵심 내용 요약
미국 조지아주 구금 시설에서 330명의 한국 근로자들이 겪은 참혹한 경험을 통해, 열악한 환경, 강압적인 태도, 공포스러운 체포 과정 등 인권 유린의 실태가 드러났다. 귀국 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되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구금 시설의 위생 상태는 어떠했나요?
A.숙식 공간에 변기가 함께 있어 생리 현상 해결이 어려울 정도로 열악했습니다.
Q.체포 과정은 어떠했나요?
A.총구를 들이미는 등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증언했습니다.
Q.구금 시설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나요?
A.일반 수감자와 같은 대우를 받았고, 죄수복을 착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