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의 역설: 40세 중국 AI 억만장자, 33조 원 부를 일구다
미국 제재, 예상치 못한 부의 탄생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내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가의 부를 증폭시켰습니다. 주인공은 중국 AI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의 창업자 천톈스(40)입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천톈스의 재산은 올해만 두 배 이상 증가하여 225억 달러(약 32조 8100억 원)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월마트 및 레드불 상속인을 제치고 40세 이하 자수성가 부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제재 속에서 피어난 '애국 소비'와 정책적 지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수출 통제 정책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미국이 엔비디아 등 자국 기업의 최첨단 AI 반도체 중국 수출을 막자, 중국 내에서는 자국산 칩을 사용하라는 '애국 소비'와 정책적 지원이 잇따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캠브리콘은 엔비디아의 빈자리를 채울 국가대표 기업으로 부상하며 막대한 혜택을 받았습니다.

캠브리콘의 급성장, 주가 765% 폭등
캠브리콘의 주가는 지난 24개월 동안 무려 765% 급등했습니다. 천톈스의 재산 대부분은 28%에 달하는 캠브리콘 지분에서 나오는데, 주가 급등이 그의 자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불렸습니다. 이는 미국의 제재가 중국 내 반도체 국산화 노력을 촉진하고, 캠브리콘이 그 중심에서 수혜를 입었음을 보여줍니다.

화웨이와의 결별, 위기를 기회로
2018년까지만 해도 캠브리콘은 최대 고객사였던 화웨이가 자체 칩 개발을 이유로 거래를 대부분 끊으면서 매출의 95% 이상을 잃는 등 큰 부침을 겪었습니다. 2022년에는 미국 상무부의 제재 명단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딛고, 미국의 제재를 발판 삼아 캠브리콘은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공의 그늘: 과대평가 논란과 기술적 한계
시장의 시선은 엇갈립니다. 일각에서는 캠브리콘의 성공이 자체 기술 경쟁력보다는 중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덕분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베이징 소재 투자은행 샹송앤코의 선멍 이사는 캠브리콘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낮은 시작점에서 비롯되었으며, 지속적인 정책 지원 없이는 현재의 기업 가치가 과대평가되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의 생태계를 단기간에 복제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캠브리콘이 중국의 엔비디아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과제
캠브리콘은 지난 8월 투자 과열 조짐이 보이자 “여전히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어 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1985년생인 천톈스는 컴퓨터 영재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중국과학기술대에서 영재 교육을 받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연구원 경력을 시작하여 2016년 캠브리콘을 창업했습니다. 앞으로 캠브리콘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핵심만 콕!
미국의 제재는 중국 AI 반도체 기업의 성장을 촉진했고, 캠브리콘 창업자 천톈스는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정부 지원과 기술적 한계라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캠브리콘은 어떤 회사인가요?
A.캠브리콘은 중국의 AI 반도체 설계업체로, 미국의 제재 속에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했습니다.
Q.천톈스는 어떻게 억만장자가 되었나요?
A.캠브리콘의 주가 급등과 지분 가치 상승으로 천톈스의 재산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Q.캠브리콘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나요?
A.기술적 한계와 과대평가 논란, 미국의 제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