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전 부총리, 법정 증언: 윤석열, 계엄 강행 의사 굳혀
최상목 전 부총리의 증언: 계엄 선포 당일의 긴박했던 상황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강행하려는 의지를 굳혔다고 증언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계엄을 직접 반대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의 긴박함을 전했습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최 전 부총리는 증인으로 출석하여, 계엄 선포를 막기 위한 노력이 좌절되는 과정을 상세히 증언했습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 철회를 간청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강조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내부 상황: 만류에도 굳건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지
최 전 부총리는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드러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계엄 당일 오후 9시 57분경 대통령실에 도착한 최 전 부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그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함께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만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결정한 것이다. 준비가 다 돼 있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하며 계엄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의 역할: 만류는 있었으나, 직접적인 반대 장면은 없어
최 전 부총리는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을 만류했음을 전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가 ‘많이 반대했다’고 말했지만, 직접 만류하는 장면을 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전 총리가 넋이 나간 상태였다는 최 전 부총리의 증언은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에게 만류 여부를 묻자 ‘만류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의원의 증언 거부와 이상민 전 장관 관련 증언
계엄 선포 당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추 의원은 관련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임을 이유로 증언을 거부했으며, 재판부의 설득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재판에서는 허석곤 전 소방청장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허 전 청장은 이 전 장관이 언론사 단전·단수를 언급하며 경찰 투입 시 협력 조치를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허석곤 전 소방청장의 증언: 언론 장악 시도 정황
허석곤 전 소방청장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언론사 단전·단수를 언급하며 언론사들에 경찰이 투입되면 협력해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허 전 청장은 이러한 지시가 언론사를 완전 장악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법정 증언을 통해 드러난 사건의 전말
이번 법정 증언들을 통해 계엄 선포를 둘러싼 긴박했던 상황과 관련된 인물들의 역할이 드러났습니다. 최상목 전 부총리의 증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며, 추경호 의원의 증언 거부는 사건의 또 다른 측면을 시사합니다. 또한, 허석곤 전 소방청장의 증언은 언론 장악 시도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의 파장을 더하고 있습니다.

핵심만 짚어보는 법정 증언: 계엄 선포 전말과 주요 인물들의 역할
이번 증언들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강행 의지와 이를 막으려는 노력, 그리고 언론 장악 시도 의혹까지 드러났습니다. 최상목, 추경호, 허석곤 등 주요 인물들의 증언은 당시 상황의 복잡성과 긴장감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사건의 진실을 향한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최상목 전 부총리는 당시 어떤 역할을 했나요?
A.최상목 전 부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 철회를 간청하며 만류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경제적 파장과 대외 신인도 하락을 우려하며 재차 만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뜻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Q.한덕수 전 총리는 계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였나요?
A.최상목 전 부총리는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을 ‘많이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가 직접 만류하는 장면을 보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Q.추경호 의원은 왜 증언을 거부했나요?
A.추경호 의원은 관련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임을 이유로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재판부의 설득에도 증언을 거부하고 법정을 떠났습니다.
Q.허석곤 전 소방청장은 무엇을 증언했나요?
A.허석곤 전 소방청장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언론사 단전·단수를 언급하며 언론사들에 경찰이 투입되면 협력해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는 언론 장악 시도의 정황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