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큰화 주식 시장, 15일 만에 시총 4배 폭증! 자본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읽다
토큰화된 미국 주식, 가파른 성장세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토큰화된 주식 시장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 사이트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된 미국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이 이달 초 5,980만 달러에서 2억 5,587만 달러로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도의 가상자산 패권화 흐름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단기간에 급증한 배경에는 미국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을 토큰화하는 프로젝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방식을 넘어, 자본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온도파이낸스, 토큰화 주식 시장의 선두 주자
토큰화 주식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 중 하나는 온도파이낸스입니다. 온도파이낸스는 이달 초 미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확장하는 플랫폼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을 출시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미국 외 지역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100개 이상의 토큰화된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RWA.xyz에 따르면, 온도가 운용하는 토큰화 주식 자산은 1억 8,31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기존 토큰화 주식 공급업체인 백드파이낸스의 6,870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온도의 주식 토큰은 미국 증권시장에 실물 기반으로 100% 연동되며, 미국 브로커딜러가 자산 보관을 담당합니다. 또한, 체인링크가 실물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올리는 ‘오라클’ 역할을 수행하여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나스닥, 토큰화 증권 시장 진출 시동
이러한 흐름은 가상자산 프로젝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나스닥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화된 주식 및 상장지수상품(ETP)을 거래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토큰화된 증권이 배당과 의결권 등 기존 상장 주식과 유사한 법적 권한을 갖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SEC가 이 제안을 승인하면, 투자자들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토큰화된 형태로 주식과 ETP를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자본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투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SEC가 이 제안을 승인하면 투자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토큰화된 형태로 주식과 ETP를 거래할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스테이블코인의 성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통화(스테이블코인), 디지털 금(비트코인), 자본 시장(금융투자상품) 등 3개 축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 패권 장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를 통해 ‘금’의 지위를 확보한 후,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 패권과 미국 주식 토큰화를 통한 자본 패권 확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13일 기준 2,800억 달러(약 393조 원)를 넘어섰으며, 이달 들어서만 10조 원가량 급증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13일(현지시간) 2800억달러(약 393조원)를 넘어섰다.
미국 코인들의 약진: 아발란체와 온도파이낸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는 ‘미국 코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발란체와 온도파이낸스가 대표적입니다. 아발란체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코넬대에서 부교수로 재직하던 에민 귄 시러가 창업했습니다. 온도파이낸스는 케이맨제도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창업자 네이선 올먼은 골드만삭스와 체인스트리트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입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아발란체는 이달 들어 25.14% 상승했고, 온도파이낸스는 17.81% 상승했습니다. 아발란체는 미국 와이오밍주가 미국 최초의 주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아발란체를 통해 발행하고, 일본에선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아발란체에서 발행 준비를 하는 등 기관 채택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한국, 미국의 자본 시장 패권에 대비해야
미국의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본 시장 패권화 움직임에 대해 국내에서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달러 패권과 미국발 충격의 글로벌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수출입 결제에 널리 이용되면서 달러 가치 변동의 글로벌 교역 영향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과 이에 따른 달러화의 국제적 지위 변화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토큰화된 주식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금융 시장이 겪을 수 있는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미국 토큰화 주식 시장의 급성장, 그리고 한국의 과제
미국 토큰화 주식 시장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며 자본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온도파이낸스와 같은 기업들의 활약, 나스닥의 토큰화 증권 시장 진출 시도, 그리고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한국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확산과 미국발 자본 시장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비를 통해, 다가오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토큰화 주식이란 무엇인가요?
A.토큰화 주식이란, 기존의 주식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토큰 형태로 변환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주식 거래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Q.온도파이낸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A.온도파이낸스는 미국 주식의 토큰화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온도 글로벌 마켓을 통해 다양한 미국 주식 및 ETF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Q.한국은 이 흐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한국은 미국발 자본 시장의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비를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확산과 토큰화된 주식 시장의 성장에 따른 국내 경제의 영향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