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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티, 멸칭으로 전락하다: 20대, 그들이 '젊은 척'에 분노하는 이유

핑크어흥 2025. 9. 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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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티, 시대의 블루칩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올해 마흔이 된 직장인 박승우씨는 새해 첫날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영포티'(젊은 40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박씨는 "뭐만 하면 영포티라고 놀리니 취미나 패션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고 자기검열을 하게 된다"며 "젊어 보이려 유난 떨며 흘러가는 세월에 적응 못 하는 '피터팬 증후군'이 아닐지 신경 쓰인다"고 했다.

 

 

 

 

부정적 인식 팽배: 영포티를 향한 날 선 시선

21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를 통해 최근 1년 동안 '영포티'(young forty)에 대한 온라인 언급량 10만4천160건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 키워드와 연관된 비율이 55.9%에 이르렀다.

 

 

 

 

영포티, 그 시작은 긍정적 의미?

'영포티'는 매년 트렌드를 분석해온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이 처음 명명했다고 한다.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중년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말이었다김 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위연령이 높아지며 지금의 40대는 과거의 30대 같은 느낌이 됐다"며 "해외여행 자유화와 경제 호황을 겪은 X세대가 새로운 중년의 삶의 방식을 보여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변질된 영포티, 20대의 분노를 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포티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40대가 주로 입는 옷들을 비꼬는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뉴에라 모자와 슈프림·스투시 티셔츠, 나이키 농구화 등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세대 갈등의 심화: 문화적 주도권 쟁탈전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경제적 뒷받침도, 정치적 권력도 갖지 못한 20대는 문화적 주도권까지 40대가 뺏어가려 한다는 분노와 불만을 표출할 수 있다"며 "기성세대는 누르려 하고 새 세대는 수용이 되지 않으니 극단적 세대 혐오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영포티 혐오의 근본적인 원인

2년 차 직장인 A(27)씨는 "자신은 윗세대와 다르다고 하지만 모두 똑같은 '꼰대'"라며 "여성 후배에게 허세 부리는 모습을 보면 '나는 저렇게 나이 들지 말아야지' 생각하곤 한다"고 말했다.

 

 

 

 

영포티, 멸칭으로 변질된 이유

영포티는 처음 긍정적인 의미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젊은 척하는 중년을 비꼬는 멸칭으로 변질되었다. 20대는 기성세대의 기득권과 문화적 주도권 획득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영포티 혐오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Q.영포티는 정확히 어떤 세대를 지칭하나요?

A.일반적으로 40대 중,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지칭하지만, 현재는 젊은 척하는 중년, 기성세대를 비꼬는 멸칭으로 사용됩니다.

 

Q.영포티 혐오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20대가 기성세대의 기득권, 문화적 주도권 획득에 대한 반감을 느끼면서, 젊은 척하는 40대를 비난하는 현상으로 이어졌습니다.

 

Q.영포티 혐오 현상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A.세대 갈등이 심화되면서 영포티 혐오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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