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아오르려는 '킹캉' 강정호, 다저스도 주목하는 그의 MLB 재도전
강정호, MLB 재도전을 위한 뜨거운 열정
타격 교습가로 변신한 강정호(38)가 화려했던 '킹캉'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강정호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킹캉 다저스 가나? MLB 트라이아웃 현장'이라는 영상에서 트라이아웃 현장을 공개했다. 92%가 강정호를 지지했고 그는 MLB 재도전 의사를 나타냈다. 이후 8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쳐 트라이아웃에 나섰다.

혹독한 훈련, 그리고 희망의 불씨
궂은 날씨로 인해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한 차례 미뤄져 치렀음에도 빅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두 팀의 스카우트가 현장을 찾았는데 그 중엔 LA 다저스도 있었다. 강정호는 “나이가 들면 유연성과 스피드가 떨어진다. 그래서 이를 끌어올리려고 한다”며 “100%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MLB에서) 한 팀만 와도 만족할 것 같다.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보여준 강정호의 실력
트라이아웃 당일 강정호는 배팅에서 연이어 장타를 날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수비 테스트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 자리에서 다양한 타구를 처리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테스트를 마친 강정호는 두 명의 스카우트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강정호는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지만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준 것 같다”며 “BP도 나름 괜찮았다. 센터와 라이트, 레프트로 다 넘어가는 타구가 나왔고 수비도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O 리그를 넘어 MLB를 정복했던 '킹캉'의 영광
강정호는 KBO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타율 0.298 139홈런 545타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504, OPS(출루율+장타율) 0.887로 활약했다. 특히 마지막 5년 동안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4회나 수상했다. 매년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예상하며 치열한 논쟁이 펼쳐지는데 독보적인 활약으로 이러한 갈등을 없애준다며 '평화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KBO리그를 정복한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성공가도를 달렸다. 첫 시즌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OPS 0.816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는 이듬해 부상 여파 속에서도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513, OPS 0.867로 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팬들은 그를 '킹캉'이라 부르며 열광했다.

음주운전 사고와 은퇴, 그리고 재기를 향한 도전
그러나 스스로에 발목을 잡혔다. 2016년 겨울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고 이를 은폐하려다가 논란을 키웠는데 3번째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게 밝혀져 더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이후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비자 발급 문제에 생기는 등 빅리그 복귀도 더뎌지며 기량도 하락했다. 2018년에서야 피츠버그에 합류했지만 이전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마쳐야 했다.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인 강정호는 2020년 한국 복귀를 희망했고 키움 입단을 시도했으나 야구 팬들의 공분을 샀고 KBO로부터도 1년 유기실격 징계를 받았다. 이후에도 키움 입단을 시도했으나 KBO가 계약을 승인하지 않았다.

타격 교습가로 변신, 지도력을 인정받다
이후 타격 교습가로 변신한 강정호는 미국에 '킹캉 아카데미'를 차렸고 손아섭(FA)을 첫 타격왕에 올려놨고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김재환(두산)의 반등도 돕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뛰었던 2019년에 비해 6년의 시간이 더 흘렀지만 교습가로 활약하며 많은 이론을 공부했고 이를 실전에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신체 능력의 저하도 어느 정도는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할 수 있다.

마지막 도전을 향한 강정호의 다짐
앞서 강정호는 “늦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응원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힘을 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선수 강정호'의 마지막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베테랑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다저스가 강정호에게 손을 내밀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정호, MLB 재도전의 꿈을 향한 험난하지만 아름다운 여정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슬럼프를 딛고, 타격 교습가로 변신하여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MLB 복귀를 꿈꾸며 트라이아웃에 참가, 다저스 등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야구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정호 선수에 대해 궁금한 점, Q&A
Q.강정호 선수의 MLB 복귀 가능성은?
A.트라이아웃에서 보여준 기량과 다저스 등 구단의 관심으로 볼 때,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와 징계, 실력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Q.강정호 선수의 현재 훈련 상태는?
A.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으며, 트라이아웃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Q.다저스가 강정호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A.베테랑 선수의 경험과 지도력을 중시하는 다저스의 팀 운영 철학, 그리고 강정호 선수의 잠재력 때문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