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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은행나무길의 눈물: 아름다운 가로수, 주차장으로 사라지다

핑크라이궈 2025. 11. 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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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의 아름다운 풍경, 사라질 위기에 놓이다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의 판교도서관 앞에서 만난 A씨(60대)는 처음 이 동네에 이사왔을 때부터 있었던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 사라지게 생겼다며 허탈해했다그의 말처럼 골목 은행나무는 하나둘 뽑혀 나가고 있었다골목에는 노상주차장 조성 사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성남시가 이달 초부터 판교도서관 앞 판교공원로에 은행나무길을 없애고, 노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기존에 있던 자전거도로도 철거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도시’를 표방하는 시정에도 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차난 해결 vs. 환경 파괴, 엇갈린 시선

시는 도로와 은행나무가 있던 자리 등을 합쳐 총 89면의 노상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이 일대에서 발생하는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기존 도로폭이 너무 좁아 주차면을 만들려면 은행나무와 자전거 도로까지 제거가 불가피하다는게 시의 입장이다이에따라 은행나무 144주 중 85주는 제거돼 59주만 남게된다. 제거된 가로수는 분당구 대장동, 금곡동 일원으로 이식된다.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 아름다운 길을 지키고 싶다

주민들 사이에선 사업 초기부터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걷기 좋은 지역의 명소가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드는 길이 아름다워 드라마 섭외 요청도 많이 왔었다”며 “주차장 조금 더 설치한다고 주차난이 해결되는 것도 아닐텐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전거도로 폐지, ESG 도시의 역설

주차장을 늘리기 위해 자전거도로를 없애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이희예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자동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보행권과 자전거 이용 편의성을 해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가로수 논란, 성남시의 고민

성남시의 ‘가로수 수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성남 분당구는 2022년 2월 호텔 공사 시행업체로부터 진·출입로 확장을 위한 가로수 제거 요청을 받자 수령 30년 이상의 메타세쿼이아 70여 그루를 베어내는 것을 승인해 비판을 받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해결을 위해 도로 일방통행 전환 및 기존 주차장 용지 매입, 판교도서관 내 주차장 신설 등을 검토했으나 모두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관계부서 협의와 주민설명회, 용역 검토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상주차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만 콕! 판교 은행나무길, 주차장으로 변신하며 논란

판교의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 주차장 조성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주민들은 걷기 좋은 명소가 사라지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자전거도로 폐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지만, 환경 파괴와 도시 미관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궁금증 해결! 자주 묻는 질문

Q.은행나무는 왜 제거되나요?

A.노상주차장 조성을 위해 도로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은행나무와 자전거도로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Q.제거된 은행나무는 어떻게 되나요?

A.분당구 대장동, 금곡동 일원으로 이식될 예정입니다.

 

Q.주민들의 반대 이유는 무엇인가요?

A.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 사라지고 걷기 좋은 환경이 훼손된다는 점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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