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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여성들은 왜 떠나고, 무엇을 꿈꾸는가? 지역 여성 일자리 문제와 성평등 거버넌스의 필요성

핑크어흥 2025. 10. 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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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는 여성들: 창원의 현실

경남 창원은 수도권으로의 인구 순유출이 가장 많은 시군구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여성 청년 인구의 유출이 심각한데, 이는 일자리와 교육 문제와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기자는 고향인 창원을 방문하여 이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지역 여성들의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더 나은 직업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을 넘어 지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반영합니다. 2024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창원은 수도권으로의 순유출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여성의 수도권 순 유입이 두드러졌습니다.

 

 

 

 

수도권으로 향하는 여성들: 직업과 교육

많은 여성들이 직업과 교육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이주합니다. 기자는 2007년 교육을 위해 서울로 이사했고, 현재 18년 이상을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부모님마저 수도권으로 이사 오면서 고향에는 몇몇 친구들 외에는 연고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기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많은 여성들이 더 나은 교육 기회와 직업을 찾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비수도권 지역의 일자리 부족과 양질의 일자리 부재, 그리고 교육 시스템의 한계에서 비롯됩니다.

 

 

 

 

창원 여성들의 현실: 좁은 직업 선택의 폭

지역 여성들은 '여자 하기 좋은 직업'으로 간호사나 교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직업 외에는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 많은 여성들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지역을 떠나게 됩니다. 기자는 저서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을 통해 이러한 현실을 이야기했지만, 독자들은 지역의 일자리 부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프리랜서, 뷰티 마케터 등과 같은 직업적 기회가 제한적이며, 이는 지역 여성들의 직업 선택에 큰 제약으로 작용합니다.

 

 

 

 

지역 여성들의 목소리: 무엇을 하고 살까?

기자는 고향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 여성들의 현실을 더욱 생생하게 접했습니다. 창원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친구는 서른 넘어 다시 사범대나 간호대에 진학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공단에서 일하다가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뷰티 마케터였던 친구는 고향에서 일자리를 찾으려 했지만, 경력을 살릴 수 없는 열악한 일자리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지역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젠더화된 노동 시장과 여성의 현실

창원의 노동 시장은 양질의 남성 일자리와 질 낮은 여성 일자리로 젠더화되어 있습니다. 제조업과 같은 주력 산업은 남성에게 고임금과 고용 안정을 제공하지만,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업은 발전이 더디고, 일자리의 질 또한 낮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여성들이 가족 임금을 보조하거나 '어머니'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가족 모델을 공고화시키고, 이는 청년 여성들이 고향을 떠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허은(2018)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젠더화된 노동 시장은 여성의 직업적 다양성을 제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성평등 거버넌스의 필요성: 지역 사회의 변화를 위한 제언

지역 여성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성평등 거버넌스'의 구축이 시급합니다. 1일 출범한 성평등가족부는 이러한 여성의 현실에 주목하고, 지역의 산업 구조와 가부장적 가족 모델의 재생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합니다. 성평등가족부를 중심으로 한 '지역까지 고루 미치는 성평등 거버넌스'의 구축은 백래시 국면에서 성평등 정책의 퇴조를 막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임금의 '여초' 서비스업 직종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창원 여성들의 현실: 일자리, 꿈, 그리고 미래

창원 여성들은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만, 고향에서 살고 싶은 욕망 또한 존재합니다. 이러한 여성들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젠더화된 노동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성평등한 일자리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성평등가족부를 중심으로 한 성평등 거버넌스의 구축은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창원 여성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A.창원 여성들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젠더화된 노동 시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직업 선택의 폭이 좁고, 지역 내에서 경력을 살릴 기회가 제한적인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Q.성평등 거버넌스는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A.성평등 거버넌스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및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는 지역 여성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Q.지역 여성들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요?

A.젠더화된 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 여성 친화적인 일자리 창출, 육아와 직업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성평등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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