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전 경찰청장, 윤석열에게 '체포' 지시 들었다 증언...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무슨 일이?
조지호 전 경찰청장의 충격 증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지시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체포하라', '불법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하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속행 공판에서 조 전 청장은 증인으로 출석하여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증언은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사건의 진실 공방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엇갈리는 진술: 조 전 청장 vs 윤석열 측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전 청장의 증언에 대해 기존 수사기관 진술과 법정 증언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변호인들은 조 전 청장이 증언을 준비하면서 진술을 바꾼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조 전 청장은 '체포하라', '불법이다'라는 두 가지 표현을 정확히 기억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증언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습니다.

구체적인 상황 묘사: '월담'과 '체포' 지시의 연결고리
조 전 청장은 '월담'이 전제된 상황에서 '체포하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분명히 '체포하라', '불법이다'라는 취지로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청장은 해당 지시가 월담하는 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시 국회의원들의 월담 상황이 아니었다며 조 전 청장의 진술과 현장의 객관적 상황이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치인 위치 추적 요청과 여인형 전 사령관
조 전 청장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 체포를 위한 위치 추적을 요청받았다는 증언도 내놓았습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계엄군이 진입할 예정이다', '정치인 15명을 체포할 텐데 위치추적을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당시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있어야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여 전 사령관의 요청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내부의 갈등: '미친놈' 발언과 윤석열 전 대통령
조 전 청장은 계엄 이튿날 오전 박현수 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과의 통화에서 여 전 사령관을 '미친놈으로 생각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윤승영 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하며, 당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조 전 청장은 당시에는 계엄이 위헌·위법이라는 전제로 행동하지 않았으며, 법령에 따라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의 향방: 재판부의 결정과 향후 전망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 전 청장 등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과 병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의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핵심만 콕!
조지호 전 경찰청장의 증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지시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당시 상황에 대한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인 위치 추적 요청과 여인형 전 사령관의 행적, 그리고 경찰 내부의 갈등 등 다양한 쟁점들이 드러나면서, 재판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어떤 증언을 했나요?
A.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체포하라', '불법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Q.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A.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조 전 청장의 증언에 대해 기존 진술과의 불일치를 지적하며,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Q.향후 재판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A.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건과 병합하고,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