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월 300만원? '쌀먹' 청년들의 숨겨진 이야기: 일자리 절벽 시대의 생존 전략
게임 아이템 판매로 생계를 잇는 청년들
30대 A씨는 매일 정해진 출퇴근 시간도, 상사도 없이 게임을 하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A씨는 “취업은 너무 어렵다”며 “이 정도면 배달보다 안전하고 편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게임 속에서 얻은 아이템을 팔아 한 달에 최대 300만원을 벌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입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A씨처럼 게임 아이템 판매로 돈을 버는 이른바 '쌀먹'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쌀먹' 청년과 회색지대
5일 쌀먹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월간 방문자 숫자가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쌀먹' 청년들은 취업자와 '쉬었음 청년' 사이의 회색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 종일 게임을 하며 몬스터를 잡아 가상 재화를 모은 뒤 이를 현금으로 바꿉니다. 하지만 이 노동의 결과는 현실 경제 어디에도 남지 않습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쉬었음' 청년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국가데이터처와도 논의해봤지만 이들에 대한 별도 통계는 없다”고 말합니다. 스스로를 취업자라고 인식하면 취업자, 쉬었다고 생각하면 '쉬었음'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청년층에서 노동시장 밖에 머무는 '쉬었음'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쉬었음' 인구
지난달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20대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40만5000명에 달했습니다. 30대 '쉬었음' 인구는 31만4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두 연령대를 합친 '쉬었음 청년'은 71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취업준비자 51만1000명이나 실업자 35만9000명보다 많았습니다.

노동시장의 그림자: '쌀먹'의 현실
'쌀먹' 청년들은 돈을 벌지만 사회적으로는 쉰 것과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루 8~10시간의 노동이 투입되지만 경력이나 숙련이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임 패치 한 번으로 소득 기반이 무너질 위험도 큽니다. 이에 일한 듯 쉬었음 상태에 놓인 새로운 유형의 청년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노동시장 경직성과 '쌀먹' 현상의 연결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노동시장 경직성을 꼽습니다. 그는 “첫 직장의 수준이 사실상 평생 커리어를 결정하는 구조”라며 “대기업에 가면 다음 단계로 이동하기 수월하지만, 열악한 일자리에서 출발하면 단계를 올려나가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 대표는 “이 때문에 청년들은 취업준비 기간을 길게 가져가거나, 아예 단념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 일자리 절벽 시대,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서의 '쌀먹'
'쌀먹' 현상은 일자리 부족과 노동시장 경직성 속에서 청년들이 선택한 생존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건강한 노동 시장으로의 편입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쌀먹'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A.게임 아이템을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행위, 또는 그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입니다.
Q.왜 '쌀먹'이 늘어나는 걸까요?
A.취업난과 노동 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시간적 유연성이 있는 '쌀먹'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Q.'쌀먹'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A.경력 형성이 어렵고, 게임 서비스의 변화에 따라 수입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