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란 위협'에 군사력 투입 결정: 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 방어적 입장 강조
변화하는 유럽의 입장: 이란의 위협에 대한 대응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초기에는 개입을 망설이던 유럽 국가들이 점차 군사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걸프 지역 동맹국뿐만 아니라 역내 군사 기지까지 위협하자, 유럽 국가들은 군사력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일제히 이번 군사력 투입이 '공격'이 아닌 '방어' 차원임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카타르·키프로스 군사 기지 파견 결정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란의 공격 범위가 확대되자 영국 전투기 4대를 카타르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무인기(드론) 공격 능력을 갖춘 군용 헬리콥터도 키프로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는 당초 이란 공격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과는 다른 결정으로,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 기지가 이란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이후 나온 조치입니다. 키프로스는 중동과 가장 가까운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큽니다.

프랑스의 조건부 미군 항공기 착륙 허가 및 군사 지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방어적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프랑스 합동참모본부는 프랑스 공군 기지에 미국 항공기의 착륙을 조건부로 허가했는데, 이는 항공기 연료 보급을 위한 공중급유기 착륙에 한정되며 전투기 착륙은 불허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카트린 보르탱 프랑스 국방장관은 '공중급유기는 전투기가 아니라 주유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프랑스가 전쟁 중이 아니며 방어적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해군 함정 및 방공 무기 투입
이탈리아는 키프로스 방어를 위해 해군 함정을 배치하고, 아랍 동맹국 보호를 위한 방공 무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스페인 역시 크리스토발 콜론 호위함을 키프로스로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미군에 군사 기지 사용을 불허했던 스페인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행보입니다. 앞서 프랑스는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을 지중해 인근에 투입하며 유럽 국가들의 군사적 움직임에 동참했습니다.

유럽의 딜레마: 분쟁 개입과 외교적 약속 사이
뉴욕타임스는 유럽이 원치 않는 분쟁에 휘말리고 있다고 진단하며, 자국민에 대한 이란의 보복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아랍 동맹국에 대한 외교적 약속을 지켜야 하는 유럽의 딜레마를 지적했습니다. 유럽 상당수 국가가 걸프 동맹국과 방위 협정을 맺고 있어, 방어적 차원에서 이번 사태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이제 우리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습니다.

나토(NATO)의 탄도미사일 방어 태세 강화
중동 사태 개입에 선을 그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역시 동맹 방어 차원에서 탄도미사일 방어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이는 최근 튀르키예를 향해 발사된 이란 미사일을 요격한 이후 취해진 조치입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해당 미사일 요격이 나토 조약 5조의 집단방위 조항을 즉각 발동할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나토 차원의 방어적 조치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유럽, 방어적 군사력 투입으로 중동 사태 대응 강화
이란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유럽 국가들은 기존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방어적 성격의 군사력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동맹국 보호 및 역내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분석됩니다. 각국은 공격이 아닌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유럽 국가들이 군사력 투입을 결정한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이란의 보복 공격이 걸프 지역 동맹국과 역내 군사 기지를 위협하면서, 자국민 보호 및 동맹국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군사력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Q.유럽 국가들은 이번 군사력 투입을 어떤 성격으로 규정하고 있나요?
A.모든 유럽 국가들은 이번 군사력 투입이 '공격'이 아닌 '방어' 차원임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필요한 확전을 막고 외교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Q.나토(NATO)는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A.나토는 동맹 방어 차원에서 탄도미사일 방어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다만, 개별 회원국에 대한 공격이 나토 조약 5조의 집단방위 조항 발동으로 이어질 사안인지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