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증여받은 배우자, 50대 부장 'RIA 계좌' 절세 혜택 놓친 사연
RIA 계좌, 해외 주식 양도세 절감 기회
최근 출시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는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국내 주식 등 원화 자산에 1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절세 계좌입니다. 지난해 12월 23일 이전에 보유한 해외 주식을 RIA 계좌로 옮겨 매도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5월 말까지 매도 시 양도세 100%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이후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의 감면율이 적용됩니다. 개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절세 조건,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
하지만 모든 투자자가 RIA 계좌를 통해 양도세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 부장 A씨(50대)의 사례처럼, 배우자에게 1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증여받았거나 연금계좌를 통해 국내 상장 해외 ETF를 꾸준히 적립 투자해 온 경우, 현재 상황에서 해외 주식을 매도해도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RIA 계좌 외 다른 계좌에서 올해 해외 주식 순매수액이 늘어나면 세제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ISA, 연금계좌, 랩어카운트, 일반 위탁계좌 등 대부분의 계좌가 이에 해당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RIA 계좌, 어떤 투자자에게 유리할까?
전문가들은 RIA 계좌가 '조건부 절세 계좌'인 만큼, 기존 자산 배분 전략을 변경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RIA 계좌의 실익이 큰 투자자는 이미 해외 주식 투자로 상당한 평가이익을 얻었거나, 올해 해외 자산을 신규 매수하거나 증여받을 계획이 없는 개인입니다. 또한, 해외 투자를 중단하고 국내 주식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의사가 명확하며, 해외 주식 매도 후 1년간 원금 인출 제한이라는 조건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 투자 전략과의 조화가 중요
반면, 해외 주식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 있거나 ISA, 연금계좌 등을 활용해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RIA 계좌의 공제율이 구조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단순히 세금만을 기준으로 기존 포트폴리오를 훼손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전체 투자 수익률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조언: 단순 절세 수단 이상
송주영 유안타증권 세무전문위원은 RIA 계좌를 단순 절세 수단으로 보기보다는, 해외 자산을 정리하고 국내 주식 등 원화 자산으로 리밸런싱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합니다. 환율, 기대수익률, 자산 배분 전략 등 투자에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핵심만 콕! RIA 계좌, 현명하게 활용하기
RIA 계좌는 해외 주식 양도세 절감 기회를 제공하지만, 모든 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증여, 적립식 투자 등 기존 투자 상황과 향후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단순 세금 혜택만을 쫓기보다 장기적인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RIA 계좌의 양도세 감면 혜택은 언제까지 유효한가요?
A.5월 말까지 매도 시 100% 면제되며,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의 감면율이 적용됩니다. 개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RIA 계좌 외 다른 계좌에서 해외 주식을 매수하면 혜택이 줄어드나요?
A.네, RIA 계좌 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계좌, 일반 위탁계좌 등에서 올해 해외 주식 순매수액이 늘어나면 세제 혜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Q.RIA 계좌 활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해외 주식 매도 후 1년간 원금 인출이 제한될 수 있으며, 기존 자산 배분 전략과의 조화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세금만을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