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원, '파업 반대' 목소리…합의 촉구 잇따라
노조 내부에서도 '합의' 목소리 분출
삼성전자 직원들이 모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이쯤에서 노조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 합의해달라'는 반도체 소속 직원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의 독단적 운영에 대한 비판과 파업 현실화에 따른 막대한 손실 우려가 주를 이룹니다.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중심의 조합원들은 반도체 중심의 초기업노조에 '1%의 성과급 배분'을 요구했지만, 초기업노조는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DX뿐 아니라 디바이스솔루션(DS) 조합원 사이에서도 전국삼성전자노조(이하 전삼노)가 교섭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막대한 손실 우려와 '독단 운영' 비판
블라인드에는 '더 이상 일을 키우지 말고 적정선에서 합의하자'는 실리적 목소리가 노조 내부에서까지 분출되고 있습니다. '승호 형(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도 지금까지 잘해 왔는데 너무 고집 부리지 말고 어지간히 챙겨받고 나와'라는 글과 함께, '지금 하도 사방에서 뭐라 해서 제정신 아닐 것 같은데, 이런 때 전삼노가 좀 나서줘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 또 다른 게시자는 '파업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막상 파업 강행하려니 쫄리기도 하다'며 '예산 손실이 30조원 가까이 된다는데 너무 일 크게 벌어지는 거 아닌지'라고 걱정했습니다. 조정 결렬 시 최 위원장의 돌발 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삼노가 교섭대표로서 적정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직원들의 '실리' 추구와 '교섭권 회수' 주장
재계에서는 강경 투쟁의 핵심 동력이었던 DS부문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합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직원은 코스피 불장에서 개인연금, 퇴직연금 DC로 수익을 내지 못한 상황을 언급하며 파업으로 인한 주가 하락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승호 동생, 형은 믿는다. 전삼노 너네도 승호 동생 열심히 서포트해라'며, 최 위원장의 컨디션 난조를 걱정하며 전삼노가 합의하고 오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직원들의 반응은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의 독단적 운영에 대한 피로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DX 조합원들의 반발과 '공통재원' 요구
초기업노조는 최근 사후조정 안건 선정 과정에서 전삼노가 제안한 '공통재원' 안건을 일방적으로 배제하여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조합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블라인드에는 'DX 입장에선 지금 교섭 결렬돼서 사후조정까지 간 마당에 초기업이 계속 교섭대표를 해야 될 명분이 있나', '교섭권 다시 넘기고 전삼노가 교섭해주면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초기업 욕심에 질렸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전삼노와 동행노조는 공통재원을 확보해 성과급을 나누자고 제안했으며, 동행노조는 전사공통재원(영업이익 기준 최소 1% 이상) 활용으로 DS-DX 간 성과급 구조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최 위원장의 '공통재원' 배제 입장 고수
사후조정의 노측 대표인 최 위원장은 전사 공통재원은 안건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DX 조합원들의 요구와 배치되는 것으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초기업노조가 제안한 안건 선정 과정에서의 일방적인 결정은 내부 불만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직원들은 실리를 추구하며 합의를 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기회, '사후조정'의 중요성
재계에서는 이번 사후조정이 사실상 파업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노조 지도부가 명분에만 매달려 사후조정마저 결렬시킨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노조에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직원들조차 '적정선에서의 합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강경 투쟁만 고집하는 것은 사회적 명분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후조정 절차는 11~12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파업 저지를 위한 마지막 노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합의를 향한 노조원들의 간절한 외침
삼성전자 노조원들 사이에서 파업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합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승호 위원장의 독단적 운영에 대한 비판과 막대한 손실에 대한 걱정이 제기되며, 전삼노가 교섭권을 회수하여 적정선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DX 조합원들의 반발과 공통재원 요구에도 불구하고 최 위원장이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으나, 사후조정 절차가 파업을 막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노조 관련 궁금증 해결
Q.초기업노조와 전삼노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노조이며, 전삼노는 전국삼성전자노조의 약자로, 특정 사업장이나 직군을 대표하는 노조일 수 있습니다. 현재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Q.DX와 DS 부문은 각각 무엇을 의미하나요?
A.DX는 Device eXperience의 약자로, 스마트폰, TV 등 완제품(세트) 사업을 담당하며, DS는 Device Solutions의 약자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합니다.
Q.사후조정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A.사후조정은 단체교섭 결렬 후 노동위원회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조정 절차입니다. 이를 통해 파업을 막고 합의를 도출하려는 시도로, 이번 사안에서는 파업 저지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