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슈퍼위크,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과와 남겨진 숙제: 'A급 성과' 뒤 가려진 과제는?
APEC 정상회의, '안방 릴레이 외교전'의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핵심 과제였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안방 릴레이 외교전'을 무탈하게 치렀습니다. 교착 상태였던 한·미 관세협상은 물론, 미·중 갈등 고조로 여느 때보다 살얼음판이었던 전장에서 '실용외교' 기지를 발휘해 '대미 투자 부담'과 '한·중 관계 악화' 등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관세 협상 타결과 핵잠수함 확보
APEC 슈퍼위크의 첫 관문은 관세협상이 걸린 10월29일 한·미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양국은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극적으로 협상 타결을 이끌어냈습니다.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액 중 2000억 달러는 현금으로 지불하는 대신, 연간 최대 200억 달러 분할 투자라는 안전장치를 넣었습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이 '금관 선물'을 고리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돈독히 한 것은 물론, '핵추진 잠수함'을 깜짝 화두로 던져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승인까지 얻어냈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 신냉전 시대 우방국 공조 강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10월30일 첫 상견례 정상회담에서도 '셔틀외교 기조 계승' 의지를 확인하며 한·일 관계 악화 우려를 해소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냉전 시대 우방국으로 꼽히는 한·미·일 공조 관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여기에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정상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만나며 다방면에서 관계를 강화하고 10월31일 본무대 APEC 정상회의에서 '경주 선언'까지 참여국 만장일치로 이끌어내면서 'K-리더십'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미·중 관계 속 '분위기 메이커', 실용외교의 딜레마
미·일 양국과의 관계가 강화되면 반대 진영인 중국과의 관계는 딜레마에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중 양국에게 회담 장소를 빌려준 것에서 나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특유의 '분위기 메이커' 기질을 보이며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고위급 소통 채널 정례화와 인적·지역 교류 확대, 70조원 규모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여야의 엇갈린 평가, 'A급 성과' vs '백지 외교'
이재명표 실용외교를 통해 '리스크 해소'와 '이익 창출'은 물론 'K-리더십'까지 모두 챙겼다는 평가가 나오며 여야를 막론하고 호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APEC 주간 동안 'A급 성과'가 이어졌다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한판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과거 반미·반일 정서 활용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도, 이번 외교 무대에서 이 대통령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남겨진 숙제: 문서화, 동맹 현대화,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
이 대통령에게도 후속 과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일단 미국과의 협상 결과를 입증할 '문서'는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미동맹 현대화'의 후속 작업, 핵추진 잠수함 관련 실무 협의 및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도 필수적입니다. 또한, 중국과의 관계 관리도 숙제입니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 확보는 북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의 동상이몽 속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치 관리의 중요성
외치(外治) 리더십의 기반이 되는 '내치(內治) 관리'도 관건입니다. 반대파 인사들을 설득하고 국내 기반을 통합하는 것 또한 이 대통령의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APEC 슈퍼위크, 외교 성과와 과제: 리스크 최소화, 이익 창출, 그리고 미래를 위한 과제
APEC 슈퍼위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실용외교'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문서화 미비, 동맹 현대화, 중국과의 관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이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요?
A.한·미 관세 협상 타결, 핵추진 잠수함 확보, 한·일 관계 개선, 'K-리더십' 각인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힙니다.
Q.향후 이재명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요?
A.미국과의 협상 결과 문서화, 한·미 동맹 현대화, 중국과의 관계 관리, 그리고 국내 기반 통합 등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Q.이번 APEC 외교의 가장 큰 의의는 무엇이라고 볼 수 있나요?
A.위험 관리와 실용 외교를 통해 국익을 증진하고, 대한민국 리더십을 국제 사회에 각인시켰다는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