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직구 승부의 이유: '가을 야구 악몽'과 '15초 피치 클락'의 그림자
고척돔을 뒤흔든 김서현의 선택
벤치의 지시도 없었고 포수도 변화구를 요구했지만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은 직구만 뿌렸다. 성과라면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것이었고 아쉬운 점은 제구였다.

체코전, 김서현의 5회말 등판
김서현은 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전에 2-0으로 앞선 5회말 구원 등판해 21구를 던져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하고 강판됐다.

가을 야구의 그림자
올 시즌 한화의 마무리로 거듭난 김서현은 33세이브로 이 부문 2위에 오르며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거듭났다. 그러나 가을의 기억이 뼈아팠다.

흔들리는 제구, 엇갈린 평가
첫 타자는 마르틴 무지크에게 2구 연속 속구를 뿌렸고 결과는 유격수 땅볼이었다. 문제는 제구였다.

직구 승부의 이유
취재진과 만난 김서현은 "처음에 직구를 던졌을 때 땅볼이 나오는 걸 보고 직구로 승부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구로 승부했다"고 밝혔다.

가을 야구의 악몽
김서현은 "마지막 경기(한국시리즈 4차전)만 봐도 변화구가 상당히 안 좋았고 변화구를 던질 때 너무 티가 나는 것도 있었다"며 "아직까지는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직구를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피치 클락의 압박
확 짧아진 피치클락 규정도 심리적으로 쫓기는 계기가 됐다. "15초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공을 받자마자 15초가 바로 흐르는 것이라서 타이밍이 빠르기도 했고 거의 쉴 틈 없이 바로바로 던졌어야 해서 볼도 많았던 것 같다"며 "그걸 신경쓰다보니 오늘 (제구가) 안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나마 핑계를 대자면 이것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핵심 정리
김서현은 체코전에서 직구 위주의 투구를 펼치며 제구 난조를 보였다. 가을 야구의 부진과 짧아진 피치클락에 대한 부담감이 직구 승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긍정적인 부분은 구속이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Q.김서현은 왜 변화구를 던지지 않았나요?
A.포수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김서현은 직구만 구사했다. 류택현 투수 코치와 류지현 감독은 벤치의 지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으며, 포수는 김서현이 변화구를 던지기 꺼리는 느낌이었다고 언급했다.
Q.김서현이 체코전에서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가을 야구에서의 부진, 변화구의 불안정함, 그리고 짧아진 피치클락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Q.김서현의 긍정적인 면은 무엇인가요?
A.구속이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