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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 명을 열광시킨 라면 축제, '마이콜' 분장 논란? 블랙 페이스 vs 한국 문화, 진실은?

핑크라이궈 2025. 11. 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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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논란의 중심, 구미 라면 축제

지난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5 구미 라면축제'는 35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축제의 성공 뒤에는 예상치 못한 논란이 숨어 있었으니, 바로 축제 홍보 영상 속 캐릭터 '마이콜' 분장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입니다. 구미시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2025년 라면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의 캐릭터 '마이콜'을 패러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이콜, '블랙 페이스' 논란의 불씨

문제는 '마이콜' 분장이었습니다. 흑인 흉내를 내기 위해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 페이스'를 연상시키는 이 분장에 대해 해외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종차별적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해당 영상 캡처본이 공유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댓글에서는 '한국은 아직도 블랙 페이스를 사용하느냐'는 비판과 함께, 해당 영상이 한 도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사실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한국 네티즌의 반박, '단순한 패러디' vs '신중하지 못한 시도'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마이콜' 캐릭터가 흑인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애니메이션 캐릭터임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국내에서는 문제없을지라도, 블랙 페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금기시되는 행위'라며 신중하지 못한 시도였다는 지적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마이콜' 캐릭터를 모르는 외국인들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영상의 인종차별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요청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마이콜, 한국 문화 속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속 '마이콜'은 고길동의 옆집에 사는 가수 지망생으로, 까만 피부와 곱슬머리, 두툼한 입술을 가진 한국인 캐릭터입니다.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설정을 통해 1990년대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존재하던 시대에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999년에는 국내 혼혈아동을 지원하는 펄벅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마이콜'은 단순한 흑인 분장을 넘어, 한국 문화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지니는 캐릭터입니다.

 

 

 

 

끊이지 않는 논란, 마이콜 캐릭터를 둘러싼 시선

마이콜 캐릭터를 흉내 낸 콘텐츠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에는 혼혈 모델 한현민이 노브랜드 버거 광고에서 마이콜 역할을 맡았을 때, 흑인 희화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현민은 어린 시절부터 마이콜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긍정적으로 역할을 소화했다고 밝혔지만, 이처럼 마이콜 캐릭터는 끊임없이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서왔습니다.

 

 

 

 

라면 축제의 성공, 그리고 남겨진 숙제

구미 라면축제는 3일간 35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축제 대표 메뉴인 '갓 튀긴 라면'은 48만 개가 판매되었으며, 셰프들이 선보인 라면 메뉴는 5만 4천 그릇이 판매되어 총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축제의 성공 뒤에 남겨진 '마이콜' 분장 논란은, 한국 사회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숙제를 남겼습니다.

 

 

 

 

핵심만 짚어보는 라면 축제 논란

구미 라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불구하고, 홍보 영상 속 '마이콜' 분장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이 뜨겁습니다. 흑인 비하 논란과 한국 문화적 맥락 사이에서 벌어진 이 논쟁은, 우리 사회가 인종적 감수성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마이콜 캐릭터는 흑인을 비하하는 의도로 만들어졌나요?

A.아닙니다. 마이콜은 '아기공룡 둘리'라는 한국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한국인 캐릭터입니다. 제작 당시 흑인 비하 의도는 없었지만, 블랙 페이스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간과되었습니다.

 

Q.구미시는 이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A.구미시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짐에 따라, 향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Q.앞으로 이런 논란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A.콘텐츠 제작 시, 특정 인종이나 문화를 희화화하는 표현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 전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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