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찬호 영입? 부산 출몰부터 적합성 논쟁까지, 2024년 스토브리그 뜨겁게 달군 이야기
롯데 자이언츠와 박찬호, 연결고리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박찬호(30)가 거듭 롯데 자이언츠와 연결되고 있다. '적합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부산 출몰, 롯데행 신호탄?
최근 야구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박찬호의 롯데행 전망에 불씨가 지펴졌다. 그가 가족들과 함께 부산 소재 테마파크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나온 것.

이적 징후, 주변 정리에 주목하라
이적 징후는 구단과의 직접 협상 기류보다 선수의 '주변 정리'를 통해 더 잘 알 수 있다. 이대호(은퇴)가 미국 생활을 접고 롯데로 돌아온 2017년에도 그가 아내와 자녀의 유치원을 알아보고 있다는 설(說)이 먼저 돌았다.

롯데, 스토브리그에서 바이어로 나설까?
롯데가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바이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8년(2018~2025)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구단 최장 암흑기에 빠진 점, 김태형 감독이 부임 2년 동안 한 번도 외부 FA 영입 선물을 받지 못한 점, 박준혁 단장 체제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정황적 근거가 뒷받침한다.

박찬호, 롯데에 필요한 선수인가?
박찬호는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다. 2023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24시즌 이 부문 커리어 하이(0.307)를 해냈다. 여기에 2번(2019·2022시즌)이나 도루왕에 올랐을 만큼 주루 능력이 뛰어나다. 테이블 세터(1·2번 타자) 한자리를 맡아, 기존 롯데 '날쌘돌이' 황성빈과 함께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수비력은 리그 최고, 롯데 센터라인의 리더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도 1000이닝 이상 소화한 내야수 중 가장 적은 실책(16개)을 기록했다. 수비율(0.973)도 최상위급. 롯데는 2025시즌 야수진 실책 7위(100개)였다. 지난 시즌(2024)은 9위(113개). 무엇보다 순위 경쟁에 가장 중요한 8월 이후 내야진 실책이 많아졌다는 특이점이 있다. 박찬호는 지난 7시즌 연속 소속팀(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를 맡으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롯데 센터라인 새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다.

높아진 시장가, 롯데의 부담
문제는 시장가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같은 포지션 심우준(4년 총액 50억원)이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였는데, FA 시장에 다른 대안이 없다 보니 그의 몸값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 내야진, 젊은 피의 성장과 과제
하지만 현재 롯데 로스터에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내야수가 많다. 유격수 자원도 마찬가지다.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민재는 정규시즌 막판 체력 저하에 시달리며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전반기에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일취월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이 내야진에서 수비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한 이호준 역시 데뷔 2년 차였던 2025시즌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투자 대비 효율, 롯데의 숙제
롯데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전 단장 주도 아래 내야수 노진혁과 4년 50억원, 투수 한현희와 3+1년 40억원 그리고 포수 유강남과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롯데가 오버페이를 했다는 야구계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반전은 없었다.
롯데, 박찬호 영입, 성공적인 스토브리그를 위한 열쇠
롯데 자이언츠는 박찬호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지만, 높은 시장가와 젊은 선수들의 성장, 투자 대비 효율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롯데의 선택이 2024년 스토브리그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다.
궁금증 해결! 롯데와 박찬호 관련 Q&A
Q.박찬호, 롯데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A.부산 출몰, 주변 정리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지만, FA 협상 결과는 미지수다.
Q.롯데가 박찬호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는?
A.수비력 강화, 테이블 세터 역할 수행, 베테랑 리더십 등 팀 전력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Q.롯데가 박찬호 영입에 실패할 경우, 대안은?
A.젊은 내야수 육성, 외부 FA 시장 상황, 트레이드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