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재난 속 홈쇼핑 패키지 판매 논란: 강릉 호텔의 부적절한 행보
강릉을 덮친 가뭄, 재난 사태 선포
극심한 가뭄으로 강릉시에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지역 내 한 대형 호텔이 홈쇼핑에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여 시민들의 비난을 샀습니다.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2.9%까지 떨어지며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이는 평년 저수율 71.2%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텔의 패키지 상품 판매는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논란의 중심: 홈쇼핑 패키지 상품 판매
해당 호텔은 ‘마지막 여름, 단풍, 겨울 바다’를 키워드로 연말까지 이용 가능한 패키지 상품을 홈쇼핑에서 판매했습니다. 재난 사태 선포 하루 만에 이루어진 이 판매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강릉시가 대규모 숙박시설에 물 절약을 요청하고 숙박률 조정을 요구한 상황에서 이러한 행보는 더욱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시민들은 맘카페 등을 통해 단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호텔의 행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과 호텔 측의 침묵
홈쇼핑 방송을 시청한 시민들은 ‘단수가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 강릉으로 놀러 오라니 씁쓸하다’, ‘소방관님들이 땀 흘려 가져다준 물을 이곳에 다 쓰려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연합뉴스 취재진의 입장 표명 요청에도 불구하고 해당 호텔 측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침묵은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습니다.
가뭄 속 숙박시설의 물 절약 노력과 제한 급수
강릉지역 대형 숙박시설들은 가뭄으로 인해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등 물 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는 상수도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아파트와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제한 급수 대상에는 123곳의 대수용가가 포함되었으며, 이 중 공동주택이 113곳, 대형 숙박시설이 10곳입니다.
양양 리조트의 온정, 대조적인 행보
인접 도시인 양양군의 한 리조트는 강릉시민들을 위해 온천 사우나를 특별 할인가에 제공하며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이 리조트는 재난 상황 종료 시까지 정상가 4만4000원인 온천 사우나를 8000원에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물 부족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결론: 윤리적 책임의 중요성
강릉 호텔의 홈쇼핑 패키지 판매는 재난 상황에서의 기업 윤리 의식 부재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반면, 양양 리조트의 특별 할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이번 사건은 기업이 재난 상황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강릉시의 가뭄 상황은 얼마나 심각한가요?
A.강릉시의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2.9%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평년 71.2%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시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Q.논란이 된 강릉 호텔은 어떤 상품을 판매했나요?
A.강릉 호텔은 ‘마지막 여름, 단풍, 겨울 바다’를 키워드로 연말까지 이용 가능한 패키지 상품을 홈쇼핑에서 판매했습니다.
Q.양양 리조트의 특별 할인은 무엇인가요?
A.양양 리조트는 강릉시민들을 위해 온천 사우나를 정상가 4만4000원에서 8000원으로 특별 할인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