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최대 규모 지배구조 개편 단행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합니다. 회사를 인적분할하여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누는 것이 핵심입니다. 약 5년 전 17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현재 3만원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이번 개편안이 장기간 이어진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사업 분할 및 재상장 계획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인공지능(AI) 사업, 광고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재상장하는 반면 존속법인은 핀테크,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을 영위할 계획입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이며,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습니다. 회사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개편 배경과 시장 반응
카카오는 이번 분할 배경으로 사업 규모가 커지고 복잡도가 심화되면서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는 각 사업별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오랜 밸류에이션 괴리에 대한 우려와 다수 사업군이 한 회사 안에 뒤섞이면서 계열사 리스크가 그룹 전체로 전이된 점도 이번 개편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인적분할에 대한 시장의 첫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았으며, 발표가 있던 날 카카오 주가는 7.49% 하락했습니다.

주주환원 확대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카카오는 이번 발표에서 주주환원 확대 계획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카카오AI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주주환원에 활용합니다. 카카오X는 두나무 지분 매각 차익을 활용해 분할 후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AI 시대에 필요한 민첩한 성장을 위해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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