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는 소리, 이제는 골칫거리
하와이 전역에서 야생 닭 떼가 급증하며 주민들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과거 열대성 폭풍으로 닭장이 파괴된 후 야생으로 풀려난 닭들이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새벽 닭 울음소리뿐만 아니라 마당을 파헤치고 끊임없이 소음을 내는 야생 닭들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로 살처분까지 거론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지역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야생 닭, 주민 피해는 '심각'
하와이 호놀룰루에 거주하는 은퇴자 메이슨 아이오나 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벽 3시부터 울어대는 닭 소리에 잠을 깰 때가 많고, 마당을 파헤치는 통에 정원 관리가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하루 종일 들리는 닭 소음과 집 근처 공원에서 닭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까지 말려야 하는 상황이 가장 힘들다”며 야생 닭의 번식력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와이 전역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포획 시도에도 '미미한 효과', 민원은 오히려 증가
하와이 당국은 야생 닭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호놀룰루시는 해충 방제업체와 협력하여 지난해 1,300마리 이상의 야생 닭을 포획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야생 닭 관련 민원은 오히려 51% 증가하는 등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이는 야생 닭의 높은 번식력과 넓은 서식 범위를 고려할 때, 포획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포획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지역 사회에서는 더욱 강력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살처분 허용 법안 발의, '강경책' 논란
상황이 악화되자 하와이주에서는 야생 닭 살처분을 허용하는 법안까지 발의되었습니다. 잭슨 사야마 하와이주 하원의원은 현재 야생 닭 처리 수단이 제한적이라며 살처분 허용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콧 마타요시 하원의원은 학생들이 닭에게 공격당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개체 수 조절 법안을 추진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강경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공공 부지의 닭을 '통제할 수 있는 해충'으로 지정하거나, 공원 등에서 닭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야생 닭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동물 보호 단체의 반발, '생명 존중' 목소리
하지만 야생 닭 살처분 허용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거셉니다. 동물 보호 활동가 케알로하 피시오타 씨는 “닭은 초기 폴리네시아 항해자들과 함께 섬에 온 존재”라며 “단순히 성가시다는 이유로 살처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와이 동물보호협회 역시 “다른 모든 방법을 다 써본 경우가 아니라면, 주민들이 닭을 도살하는 것을 개체 수 조절 수단으로 허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들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내세우며, 살처분보다는 인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야생 동물 관리와 생명 윤리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보여줍니다.

하와이 닭 소동, 해결의 실마리는?
하와이의 야생 닭 급증 문제는 단순한 소음이나 불편함을 넘어 지역 사회의 심각한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지만, 동물 보호 단체는 생명 존중을 이유로 살처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포획만으로는 한계가 드러난 상황에서, 하와이 사회는 야생 닭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하와이 야생 닭 문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Q.야생 닭이 급증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요?
A.1980~90년대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닭장들이 파괴되면서 사육되던 닭들이 야생으로 풀려났고, 이후 번식이 이어지면서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Q.야생 닭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나요?
A.새벽 시간대의 닭 울음소리로 인한 수면 방해, 마당을 파헤치는 행위, 끊임없는 소음 발생 등으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Q.포획 외에 다른 해결책은 논의되고 있나요?
A.살처분 허용 법안 발의, 공공 부지 닭을 '통제할 수 있는 해충'으로 지정, 먹이 주기 행위에 대한 벌금 부과 등 다양한 강경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동훈, 보수 재건의 길은 '윤석열 노선' 단절…당권파 향한 쓴소리 (0) | 2026.02.27 |
|---|---|
| 사법개혁의 폭풍 속,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의 충격적인 사퇴 발표 (0) | 2026.02.27 |
| 가수 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헌신으로 장관 표창 수상: 희망의 빛을 밝히다 (0) | 2026.02.27 |
| 엔비디아 쇼크! 뉴욕증시 급락, 국내 증시 영향은 없을까? (0) | 2026.02.27 |
| 결혼자금 3억, 삼전·하이닉스 투자한 공무원 사연…반도체株 열풍! (0) | 2026.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