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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엄지척' 뒤에 숨겨진 그림자: 열병식과 인권 유린, 그리고 국제 사회의 시선

핑크라이궈 2025. 10. 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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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불나방 본능'과 열병식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기세가 노동당 창건일 80주년 행사를 통해 한껏 높아졌습니다. 2023년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위대한 전환의 해’ ‘위대한 변혁의 해’라며 호기롭게 으스댔던 그의 말은 사실 허풍에 가깝다고 느꼈는데,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눈에 보이는 성과들은 꽤 돋보입니다. 김정은의 최근 행보를 보면 마치 번데기 상태였던 나방이 껍질을 뚫고 날아오르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9월 베이징 전승절과 이번 평양 쌍십절 행사를 통해 다자 외교 적응력을 키운 가을이 됐습니다.

 

 

 

 

평양의 밤을 수놓은 열병식, 그리고 국제사회의 비판

무엇보다 우리나라와 국제사회 주목을 가장 많이 끈 행사는 대집단체조와 열병식입니다. 규모와 형태, 공개 무기에 대한 관심도 컸지만, 모든 참가자들이 생리 현상을 견뎌가며 장기간 혹독한 훈련에 몰입해야 해 ‘인권 침해’란 비판을 받아온 행사이기에 주요 외빈들 앞에서 이를 강행할지 또한 관심사였습니다. 북한 체제의 우수성, 단결력, 지도자의 권위를 보여줄 수 있는 대집단체조는 꾸준히 아동학대와 인권유린의 장이란 지적을 받았고, 2020년부터 이날까지 8차례 연속 야간에 펼쳐진 야외 열병식 또한 수개월간 ‘칼 각도’ 연습에 몰입할 북한군은 물론 참석자들의 인권을 철저히 밟는 행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죠.

 

 

 

 

김정은, '엄지척' 뒤에 가려진 그림자: 아동 착취와 인권 유린

일단 이번 쌍십절에서 김정은이 원하던 그림은 빠짐없이 완성된 듯합니다.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집단체조 공연에서 김정은은 무려 10번이나 ‘엄지척’을 들어 올리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러시아 파병에 따른 혁명적 강군을 선전하려는 듯 특공무술 시범이 ‘차력쇼’ 수준으로 펼쳐졌고, 어린이들이 무대를 꾸린 ‘세상에 부럼없어라’ 공연도 어김없이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섹션에선 어린이 속눈썹까지 묘사되는 디테일까지 살렸죠. 김정은 시각에서야 ‘역대급’ 공연이었겠으나, 평양 밖 사람들이 보기엔 역대급으로 보기 불편한 인권침해 현장입니다.

 

 

 

 

국제 사회의 시선: 위협적인 모습과 그 이면의 그림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공개를 공식화하고, 러시아 기술을 이전받은 듯한 무인기 등 최첨단 무기들도 두루 공개해 위협적인 모습을 국제사회에 드러내는 덴 성공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훈련한 수만 명의 군인, 극적인 연출을 위해 동원된 수많은 시민은 우산조차 쓰지 못한 채 비를 맞아가며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김일성 광장에서 버텼습니다.

 

 

 

 

전문가들의 경고: 자충수가 될 가능성

전문가들은 이번 쌍십절 행사가 국제사회에 위력과 김정은 위세를 알리는 덴 효과적일 수 있겠으나, 자충수가 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지적합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화려한 북한의 일부 모습과 중국에서 대접받는 모습 등이 눈에 띄게 보이긴 하지만, 대내외 주목도만 높이면서 국제사회 반감을 일으킬 가능성 또한 커진 행사”라면서 “인권 문제를 가장 강력히 제기하는 그룹인 유럽 내에 있는 러시아에도 (북한과 협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침묵이 능사인가: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입장

우리 정부도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살리겠다며 북한 인권 문제에 침묵만 유지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동완 교수는 “보편적 인권 문제는 결이 다른 대목”이라며 “(윤석열 정부 때처럼) 북한 인권 문제를 들춰내려 노력하는 게 아니더라도, 유감 표명 등을 통해 국제사회 시각 정도는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반미 연대에 북한이 필요해진 중국과 러시아, 북미 대화를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 인권에 대한 지적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불빛만 향해 달려가는 불나방의 ‘무모한 돌진’에는 누군가 제동을 걸어줘야 한다는 얘깁니다.

 

 

 

 

결론: 화려함 뒤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 그리고 국제 사회의 역할

김정은의 열병식은 북한의 위용을 과시했지만, 그 이면에는 아동 착취와 인권 유린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국제 사회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이번 열병식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무엇인가요?

A.대집단체조와 야간 열병식에서 아동 학대와 인권 유린이 자행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Q.전문가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나요?

A.국제 사회에 위력을 과시할 수 있지만, 자충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Q.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A.침묵보다는 국제 사회의 시각을 제시하고 유감 표명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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