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요원까지 동원된 '볼꾸' 열풍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지난 19일, '볼꾸'(볼펜 꾸미기)를 즐기기 위해 모인 10대와 20대 방문객들로 평일 낮에도 통로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안전요원들이 통행을 정리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방문객들은 빈 펜대에 원하는 장식을 직접 조합하며 '나만의 굿즈' 만들기에 열중했습니다. 수만 가지 재료를 직접 보고 만지며 조합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에서 온 이채민(18) 양은 "인터넷보다 저렴하기도 하고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별다꾸' 트렌드
한동안 침체되었던 도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주역은 '별걸 다 꾸미는' 이른바 '별다꾸' 트렌드입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볼펜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미는 '볼꾸'가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완성품을 구매하는 대신, 취향에 따라 볼펜 몸통과 다양한 장식을 직접 조합하는 방식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여기에 특유의 타건감과 소리가 매력적인 '키캡 키링 꾸미기'까지 더해지며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3000원에서 5000원 정도의 소액으로 나만의 감성 굿즈를 손에 쥘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힙니다.

소셜 미디어 타고 확산되는 '볼꾸' 열풍
이러한 '볼꾸' 유행은 소셜 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영상을 통해 방문 후기, 가격 정보, 조합 '꿀팁' 등이 활발하게 공유되면서 동대문 시장은 하나의 놀이터로 변모했습니다. 수만 가지 재료를 직접 보고 만지며 조합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기 위해 현장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소비를 넘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문화를 반영합니다.

매출 50% 이상 급증, 상인들도 체감하는 활기
시장의 달라진 분위기는 상인들도 체감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는 남모(34) 씨는 "경기가 좋지 않아 한동안 힘들었는데 볼꾸 열풍 이후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며, "인기가 워낙 많다 보니 이전에는 취급하지 않던 점포들까지 볼펜 재료를 판매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상인 박관택(33) 씨 역시 "'꾸미기'라는 유행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찾으면서 시장에 활기가 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볼꾸'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실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통가 전반으로 번지는 '볼꾸' 특수
동대문 시장의 열기는 시장 담장을 넘어 유통가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최근 3주간 '볼꾸' 키워드를 포함한 상품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42배 이상 급증했으며, 검색량도 16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는 집에서 직접 꾸미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롯데마트는 전국 문화센터에서 '볼꾸' 특강을 운영하고 있으며, 편의점 업계 역시 인기 IP와 '키캡 키링'을 결합한 굿즈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위한 '감정 보상형 소비'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행을 불확실성이 높은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감정 보상형 소비'의 단면으로 분석합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동대문을 찾아 재료를 고르고 조합하는 경험 자체가 소비자에게 몰입감을 제공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가 제품 구매는 어렵지만 5000원 내외로 누리는 '작은 사치'를 통해 얻는 심리적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얻기 위해 소액으로도 기꺼이 지갑을 여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결론: '볼꾸' 열풍, 지속 가능한 트렌드로 나아가려면?
'볼꾸' 열풍은 1020 세대를 중심으로 소액으로 즐기는 '작은 사치'와 경험 중심의 소비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동대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열풍이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으려면, 특정 상품 유행을 넘어 경험 자체를 제공하는 구조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된 경험 제공이 중요합니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Q.볼꾸 열풍이 동대문 시장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요?
A.볼꾸 열풍으로 인해 동대문종합시장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에 1020 방문객이 몰리면서 평일 낮에도 인파를 이루고 있으며, 상인들의 매출도 50% 이상 증가하는 등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Q.'볼꾸'가 '감정 보상형 소비'로 해석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소액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작은 사치'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료를 직접 조합하는 경험 자체가 몰입감과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Q.'볼꾸' 열풍이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단순한 상품 유행을 넘어,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로 변화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된 경험 제공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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