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역사의 또 다른 시작
1945년 8월 15일 정오, 히로히토 일왕은 라디오를 통해 '종전 조서'를 낭독하며 전쟁의 종식을 알렸습니다. 이는 연합국의 포츠담 선언 수락을 의미하는, 일본의 무조건 항복 선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사적인 순간보다 약 4시간 앞서, '광복'의 기쁜 소식을 전 세계에 먼저 알린 한국어 방송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미국 전시정보국(VOA)을 통해 일본 항복 소식을 전파한 이 방송은, 일왕의 발표보다 먼저 '항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광복의 감격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베일에 싸였던 목소리의 주인공, 이진묵 선생
그동안 이 방송의 주인공은 황성수 전 국회부의장으로 알려졌으나, 추가 연구를 통해 고 이진묵 선생이 진실된 주인공임이 밝혀졌습니다. 미국의소리(VOA) 월간 보고서와 한국어 방송 담당자 명단을 통해 이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진묵 선생은 1937년 미국 오클랜드 독립선언 기념식에 참여하고, 1943년부터 VOA에서 한국어 방송과 대일 선전 방송에 참여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독립 유공자 '건국포장', 5년 만에 후손에게
정부는 2020년 이진묵 선생의 공훈을 기려 독립 유공자 '건국포장'을 추서했지만, 후손과의 연락이 닿지 않아 5년여 동안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KBS와 배현진 의원실의 끈질긴 추적 끝에, 이진묵 선생의 묘소가 캐나다에서 발견되었고, 마침내 선생의 아들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아들 존 리 씨는 아버지의 독립운동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감격하며, 대한민국 국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현재 국가보훈부는 존 리 씨와 함께 건국포장 전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전수 독립 유공자 서훈, 해결해야 할 과제
독립 유공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서훈을 후손에게 전달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2020년 38%였던 미전수 비율이 올해 8월 기준 41%로 증가했습니다. 자료 부족, 후손의 무지, 정부의 인력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많은 독립 유공자들의 훈장이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후손 찾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담 인력 부족과 민간의 정보 접근 제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보훈, 그리고 앞으로의 노력
독립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훈장이 후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배현진 의원은 한 분의 공훈도 놓치지 않고, 보훈이 완성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회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잊혀진 영웅을 찾아내고, 그들의 훈장을 후손에게 전달하는 일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광복의 숨은 영웅을 찾아서: 잊혀진 훈장, 마침내 가족 품으로
1945년 일본 항복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이진묵 선생의 훈장이 5년 만에 후손에게 전달됩니다. 독립 유공자 서훈 미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독자들의 궁금증, Q&A로 풀어봅니다
Q.이진묵 선생은 어떤 활동을 했나요?
A.이진묵 선생은 미국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고, VOA 한국어 방송을 통해 일본 항복 소식을 전파하며 조국의 독립에 기여했습니다.
Q.미전수 서훈 문제는 왜 발생하는 건가요?
A.후손과의 연락 두절, 자료 부족, 정부 인력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독립 유공자 서훈이 후손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Q.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A.정부의 적극적인 후손 찾기 사업, 관련 인력 증원, 민간의 정보 접근성 확대 등을 통해 미전수 서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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