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은 알고 있을까, 강릉의 속사정전국에 비가 쏟아져 물난리가 났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오는 요즘, 유독 강릉만은 빗방울조차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 하늘이 강릉을 콕 집어 외면하는 듯한 기상 이변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꽉 막힌 하늘을 보며 기우제를 지내야 할 정도라고 하니, 그 안타까움이 얼마나 클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강릉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하늘은 좀처럼 그들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상 현상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니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지금부터 강릉에 비가 오지 않는 이유를 기상학적 관점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록적인 가뭄, 강릉의 3개월올여름, 강릉을 비롯한 강원 영동 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