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비딸'과 원작의 차이점입대 초, 한 고참이 휴가 복귀 후 후임들에게 ‘오늘부터 천사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2002년 보아의 ‘No.1’이 인기를 얻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좀비딸>에서 주인공 이정환(조정석)이 원작과 달리 살아나는 결말은, 23년 전 ‘No.1’의 기억에 빚지고 있다. 이 노래는 영화적 장치로 활용되어 각색의 좋은 예시로 기억될 만하다. 싱크로율과 배우들의 열연영화는 전반적으로 영상화가 잘 된 편이며, 조정석은 코미디와 신파를 오가며 극을 이끌고, 이정은, 윤경호, 최유리 등 배우들은 완벽한 캐스팅을 선보였다. 특히 원작에서 번역가였던 정환이 동물원 사육사로 변경된 것은 수아를 인간에 가깝게 훈련시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