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들판을 뒤덮은 검은 그림자: 벼깨씨무늬병의 습격수확의 계절, 황금빛으로 물들어야 할 들판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벼를 갉아먹는 ‘벼깨씨무늬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양분 부족으로 발생한 이 병은 벼의 잎, 줄기, 그리고 알곡에 흑갈색의 깨씨 같은 무늬를 만들어 냅니다. 이는 낟알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게 하여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2배 이상 증가한 피해 면적: 심각성을 더하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전종덕 의원(진보당)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벼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은 무려 3만 6320㏊에 달합니다. 이는 작년 1만 5281㏊에 비해 2.37배나 증가한 수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