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대도시에서 왜 필요한가?
이종철 서울 강남구 보건소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주치의이자 삼성서울병원장, 삼성의료원장을 역임한 '명의'입니다. 그는 2018년 고향인 창원에서 창원보건소장을 맡은 데 이어, 대도시인 강남구 보건소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대도시에 보건소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공공의료 모델을 만들어보겠다는 굳은 결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민간병원이 즐비한 대도시에서 보건소가 공공의료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건강을 증진하는 것입니다.
환자 중심의 의료, 공공의료의 시작
이 소장은 환자들에게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건강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전문의들이 짧은 진료 시간 안에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환자들은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해 불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보건소는 진료를 직접 할 수는 없지만,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 중심의 접근 방식은 공공의료의 핵심 가치이며, 이 소장이 추구하는 의료의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그의 건강 상담은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이는 환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료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다양한 시도: 응급실, 치매병동, 재택치료
강남구 보건소장으로 취임한 이 소장은 강남구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1층에 주말과 심야시간대 응급 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마련하고, 구립 행복요양병원에 치매병동을 추가 설치하여 진단부터 치료까지 가능한 공공 치매병동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는 또한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맞춰 복지와 의료가 결합된 재택치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들은 공공의료의 역할을 확장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필수의료의 현실과 의료수가 문제
이 소장은 공공의료 부재의 원인을 필수의료를 할수록 돈이 되지 않는 의료수가와 비급여 진료만 쫓는 의사들에게서 찾았습니다. 그는 삼성의료원장 시절 흉부외과 의사의 어려움을 예로 들며, 생명을 살리는 필수의료 분야가 저평가되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의료수가는 원가의 80%밖에 보장하지 않아, 필수의료를 하는 의사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의사들이 비급여 진료가 가능한 과목으로 개업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필수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치료받을 기회를 잃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의료계의 숙제: 정부의 역할
이 소장은 법 개정을 통해 의사들이 급여 진료를 우선하고, 비급여 진료는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정부가 의사들이 건강보험 테두리 안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진단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의료수가 현실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 그리고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의 이러한 제언은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합니다.
재택치료, 삶의 질을 높이는 의료
이 소장은 재택치료 활성화를 통해 환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건강하게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고 싶어한다고 말합니다. 재택치료는 복지와 의료가 결합된 형태로, 공공의료가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 이 소장은 재택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공공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고 이건희 회장의 주치의이자 삼성서울병원장을 역임한 '명의' 이종철 보건소장은 대도시에서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환자 중심의 의료, 다양한 시도, 그리고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그의 노력은 공공의료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과 같습니다. 그는 의료수가 문제 해결, 재택치료 활성화를 통해 모든 국민이 건강하게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이종철 소장이 대도시 보건소장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A.그는 대도시에서 공공의료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합니다.
Q.이종철 소장이 강남구 보건소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요?
A.응급실 설치, 치매병동 운영, 재택치료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이종철 소장이 생각하는 공공의료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요?
A.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 부족, 의료수가 문제 해결, 그리고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도 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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