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썬베드 자리 맡기 논란의 시작
추석 연휴를 맞아 동남아시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여행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서는 이른바 '자리 맡기(선점)'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새벽에 타월이나 모자, 책, 선글라스 등을 썬베드에 올려두고 한참 뒤에 나타나는 행위, 여러 좌석을 미리 묶어두는 단체의 '묻지 마 자리 맡기' 등이 대표적이다. 사람 없이 짐만 덜렁 자리를 맡는 일에 불쾌감을 토로하는 이들의 후기가 쏟아지면서, 휴양지 예절을 둘러싼 공방이 뜨겁다.
흔히 발생하는 자리 맡기 유형
동남아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전형적인 자리 맡기 유형은 '새벽에 타월만 가져놓기'다. 해가 뜨기 전에 물건으로 자리를 '찜'한 뒤 천천히 조식을 즐기고, 심하면 외부 투어까지 다녀오는 유형이다. 잠깐 자리를 비우는 게 아니라 장시간 자리를 비우더라도 물건을 치우지 않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한다. 또 다른 유형은 한두 명이 먼저 와서 다수의 좌석을 확보하는 '묶음 선점'이다. 실제 사용자는 한참 후에 도착하지만 먼저 도착한 일행이 다른 이들의 좌석 점유를 방해한다. 바다와 수영장을 오가며 놀기 위해 두 곳에 동시에 물건을 놓는 '이중 선점'도 있다.
문제는 비단 동남아만의 문제는 아니다
물론 이러한 일은 한국인이 몰리는 동남아 리조트만의 문제는 아니다. 유럽 휴양지에서도 '썬베드 전쟁(sunbed wars)'이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보편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리조트의 대응과 현실적인 어려움
불쾌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의 리조트는 '30~60분 무사용 시 물건 수거', '타월로 자리 선점 금지' 등을 규정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직원이 혼잡 시간대에 이를 일일이 확인해 수거하기가 어렵고, 고객 항의의 위험을 감수해야 해서 실제로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여행객들의 다양한 의견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문화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대다수 여행객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1시간 정도 안 보이더니 사복으로 갈아입고 와서는 수건을 정리해두고 나갔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이런 한국인은 없었으면 좋겠다", "조식에 마사지, 외부 투어까지 다녀오는 동안 썬베드를 맡아두는 건 정말 민폐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먼저 와서 시간 관리하는 것도 여행 스킬이다", "햇볕이나 그늘, 수심, 소음 등 썬베드마다 좌석 품질 격차가 커서 원하는 구역을 미리 잡을 수밖에 없다", "피크타임 땐 좀 그렇지만 한산할 때는 유연하게 적용해도 된다"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자리 맡기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수영장엔 아무도 없는데 썬베드는 만석이다. 수건이 안 올려진 썬베드에는 책 등 물건이 올려져 있는데 한글이 많다. "썬배드에 달랑 한 명이 와서 12명 자리를 맡고 있다. 의자에 아무것도 없는데도 못 앉게 한다. 정말 비매너다."
핵심 정리
동남아 여행 중 썬베드 자리 선점 문제로 인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타월만 올려두거나, 여러 자리를 묶어두는 행위는 다른 여행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며, 휴양지 예절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킵니다. 리조트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실효성은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행위에 대한 비판과 함께,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하며, 여행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썬베드 자리 맡기는 왜 문제가 될까요?
A.다른 여행객들이 썬베드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고, 휴양지에서의 쾌적한 경험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두는 행위는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Q.리조트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나요?
A.대부분의 리조트에서는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자리에 대해서는 물건을 수거하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Q.여행 중 썬베드 자리 문제로 갈등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우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정중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리조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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