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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5개월, 후회와 죄책감 속에서 법의 심판을 기다리다

핑크라이궈 2026. 2. 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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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선택, 캄보디아에서의 5개월

29살 청년 오선호(가명)씨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을 두고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일확천금을 노린 잘못된 선택으로 시작된 그의 캄보디아 생활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하며 범죄의 늪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압도적인 폭력과 협박 속에서 그는 조직에 순응했지만, 목숨을 건 탈출 끝에 한국으로 돌아와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의 5개월간의 이야기는 자수서, 가족에게 보낸 편지, 공소장, 피의자 신문 조서, 가족 및 변호사 인터뷰 등을 토대로 재구성되었습니다.

 

 

 

 

구출 후 또 다른 지옥, 유치장과 협박의 나날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한국 대사관의 도움으로 빠져나온 선호씨와 종우씨는 곧바로 또 다른 지옥에 직면했습니다. 자신들을 관리하던 한국인 구모 팀장과 중국인 '페페'와 함께 유치장에 수감된 것입니다. 매일 가족의 신변을 위협하거나 범죄단지로 돌려보내겠다는 협박이 이어졌고, 페페는 뇌물을 주고 유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선호씨는 결국 한국 경찰에 자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죄책감과 후회, '살기 위해 남을 죽였다'

'제가 살려고 남을 죽인 거죠.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석 달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선호씨는 유리 벽 너머로 죄수복을 입은 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행위의 무게를 하루하루 통감하며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쇼 사기'로 인해 피해자들이 수백만 원에서 억대가 넘는 돈을 잃었다는 사실에 큰 죄책감을 느끼며, '제 행동으로 누군가는 전 재산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까 하루하루가 더 힘들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폭력과 공포, 범죄 가담의 정당성은 없었다

선호씨는 살기 위해 일을 했다고 말하지만, 자신이 겪은 폭력과 공포가 범죄 행위에 가담한 사실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인 그는 '아무리 제가 가서 폭행을 당하고 협박받았다고 해도, 그게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란 걸 알고 있어요. 그런 선택을 했으면 안 됐는데..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몸에는 아직도 폭행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가족을 위한 선택, 한국행과 자수의 결심

한국 경찰에 자수하기까지 선호씨는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모든 일을 숨긴 채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 한국에 있는 가족,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들 생각이 자수를 결심하게 했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과연 제가 떳떳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한, 현지 경찰에 구조된 후에도 구 팀장과 페페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협박이 이어졌기에, 자신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가족이 잘못될까 두려웠다고 합니다.

 

 

 

 

강요와 자발의 모호한 경계, 법원의 판단은?

선호씨와 친구 종우씨는 범죄단체활동,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선호씨의 범죄 가담 행위가 '강요에 의한 행위였는가' 여부입니다. 변호인 측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철통 통제 환경과 폭행, 전기충격기 고문 등 가혹행위를 근거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실제 피해자가 발생했고 피해액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선호씨의 자발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법부의 판단만이 남았습니다.

 

 

 

 

캄보디아 5개월, 후회와 참회의 눈물

일확천금을 꿈꾸며 떠난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게 된 오선호씨. 폭력과 협박 속에서 목숨을 건 탈출 끝에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그는 이제 법의 심판을 기다리며 깊은 후회와 죄책감에 잠겨 있습니다. '모든 날을 반성하며 꼭 깨달음을 안고 돌아가겠다'는 그의 다짐처럼,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유사 범죄 예방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선호씨는 왜 캄보디아로 떠나게 되었나요?

A.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을 두고 일확천금을 노린 잘못된 선택으로 캄보디아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Q.캄보디아에서 어떤 범죄에 가담했나요?

A.보이스피싱 조직에 투입되어 '노쇼 사기' 등 범죄에 가담했습니다.

 

Q.선호씨의 범죄 가담 행위가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폭행, 협박, 전기충격기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했으며, 자유로운 의사결정이 어려운 환경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캄보디아 대사관에 지속적으로 구조를 요청했던 기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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