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모기 활동의 증가와 감염병 위험
장마와 폭염 이후, 모기 번식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늦여름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함을 시사합니다.
말라리아, 국내 환자 수의 증가 추세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406명 발생했습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2021년 294명, 2022년 420명, 2023년 747명, 그리고 2024년 71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경기,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말라리아의 위험성과 증상
말라리아는 세계적으로 20억 명의 인구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매년 1억 5천만 명의 환자가 발생합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감염 후 잠복기는 14일에서 1년 이상까지 다양하며, 두통과 식욕 부진으로 시작하여 오한, 고열, 심한 떨림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말라리아 진단 및 치료
말라리아는 혈액 검사, 신속 진단 검사, 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경구 항말라리아제를 일정 기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원충의 종류와 내성에 따라 약제가 선택됩니다. 치료 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재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경증이 많지만, 영유아,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뇌염의 위험성과 예방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감염됩니다. 일본뇌염은 전체 환자의 약 25%가 사망하고, 25%는 후유증을 남기며, 나머지 50%만이 완쾌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급성기에는 절대 안정을 취하고, 환자가 혼수상태일 때는 기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실천 사항
모기는 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 사이에 활동이 활발하므로, 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식약처 허가 성분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12세 미만은 DEET 10% 이하 제품을, 6개월 미만 영아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설치, 고인 물 제거 등을 통해 모기 번식을 막아야 합니다.
모기 감염병 예방의 핵심: 정보와 실천
늦여름 모기 활동 증가에 따른 감염병 위험을 인지하고,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의 증상, 진단, 치료법을 숙지하여 예방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위생 관리와 더불어, 가정 및 주변 환경 관리를 통해 모기 번식을 억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모기 기피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A.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사용하되, 상처, 눈, 입 주위는 피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좋습니다. 12세 미만은 DEET 10% 이하 제품을, 6개월 미만 영아는 모기장을 사용하세요.
Q.말라리아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A.혈액도말 현미경 검사, 신속진단검사(RDT), 또는 유전자검출(PCR)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Q.집에서 모기 번식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창문과 출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화분받침, 빗물받이, 쓰레기통 뚜껑 등에 고인 물을 제거하여 모기 유충의 서식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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