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 외길 인생, 구두 수선공의 씁쓸한 현실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40년 넘게 구두를 수선해 온 조모(75)씨는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없어 썰렁한 구둣방을 지킨다. 80년대 월 300만원 이상 벌었던 시절은 옛말, 요즘은 종일 1만원도 못 벌거나 아예 수입이 없는 날이 허다하다. 7~8월 매출액 평균이 45만원으로, 재료비와 전기세를 제하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조씨는 달력에 적힌 7월 매출 기록을 보며, 0원인 날이 8일에 달했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이 직업이 영원할 줄 알았지만, 현실은 큰 착각이었다고 토로하며, 다른 일을 배울 수 없는 나이에 버티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거리의 구두 수선소, 빠르게 사라지다구두 수선소는 서울시에서 2016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