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영웅들의 묘역, 감춰진 그림자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펼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가 잠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묘비와 봉분 없이 방치된, 비밀스러운 묘가 하나 있습니다. 그 묘의 주인은 가짜 독립운동가였습니다. 이 기막힌 사연은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거짓된 영웅, 드러나는 민낯그의 이름은 '김정수'. 그는 항일무장독립운동 단체에서 활동했다며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고, 1968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9년 후, 그의 공적이 다른 인물, '김정범'의 것과 유사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둘 중 하나는 '가짜'라는 뜻이다. 진실을 가린 그림자, 조작된 공훈김정수와 김정범은 전혀 다른 인물이지만 같은 공적을 내세워 독립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