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 원 손실, 무엇이 문제인가?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조 3660억 원의 파생상품 관련 손실을 공시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는 주식 등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계약 가치가 변하는 파생상품에서 발생한 '회계상 손실'로, 실제 손익이 확정된 거래 손실 4조 2027억 원과 아직 계약이 종료되지 않았으나 시장 가격으로 재평가된 평가 손실 4조 1633억 원으로 구성됩니다.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배경에는 3년 전 투자자들과 맺은 특별한 약속이 숨어 있습니다. 교환사채(EB) 발행, 그날의 사연3년 전, 반도체 업황 침체로 자금이 절실했던 SK하이닉스는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리는 대신, 향후 원하면 자기주식을 주당 11만 1180원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