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 대출자들의 불안감 증폭지난 9월 서울 염리동의 20평대 아파트를 구매한 30대 직장인 A씨는 잔금일인 이달 초 은행에서 보낸 문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10월 중순 은행과 고정금리로 5억50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빌리는 계약을 맺을 때만 해도 약정금리를 연 4.06%로 안내받았는데, 정작 문자에 기재된 확정 금리는 연 4.52%였기 때문이다. A씨는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이 265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늘었다”며 “갑자기 불어난 이자에 지출 계획을 모두 뜯어고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잔금일에야 확정되는 주담대 금리의 숨겨진 비밀A씨처럼 주담대 최종 금리가 은행과 계약할 때 약정한 금리보다 0.5%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정해지는 사례가 최근 많아지고 있다...